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27일 “최근 북한 당국자들이 연이어 박근혜 대통령을 원색적인 용어로 비난한 것은 대단히 잘못된 일”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을 모욕하면 대한민국 국민이 모욕감을 느끼는 것을 북한 당국자는 분명히 알아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또 “남과 북이 서로 정상에 대해 최소한의 상호존중의 정신을 지켜야 한다”면서 “실명 거론과 용어 사용에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 자칫 사소한 말이 한반도 긴장을 증폭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을 향해선 “개성공단 정상화에 대한 대통령의 의지를 보여주는 예로 입주업체들의 방북 신청을 승인해 주기 바란다”며 “북측이 제의한 6·15 남북공동선언 기념식에 남측이 참여하도록 대통령이 결단해 달라”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