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운영자 해명 "광고 다 끊겨...일베 운영 후회 없다"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선 보수 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 운영진이 일련의 사태에 대한 해명에 나섰다.

일베 운영자로 알려진 아이디 '새부'는 22일밤 일베 사이트 '공지사항'에 공식 입장을 올렸다. 최근 일련의 과정들에 대해 몇 자 적어보려 한다"고 운을 뗀 그는 "일베는 유머위주의 커뮤니티로서 자유로운 의견의 표현과 풍자가 보장되며 정치적 성향에도 제한을 두지 않는다"며 "그러나 최근 일베저장소에 작성된 특정 게시글/댓글 탓에 언론매체 등의 주목을 받고 있고 이로 인해 수사기관의 게시자 정보 요청이 끊임없이 접수되고 있어 법적 다툼으로 이어지지는 않을까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터넷 커뮤니티의 특성상 입증되지 않은 사실도 게시될 수 있고 일베저장소 특유의 반말 문화로 말미암아 상대방에게 모욕감을 주거나 폄하하는 글들이 게시될 수 있지만 모욕감을 주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일 없이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여 불필요한 분쟁이나 법정다툼이 줄어 들었으면 한다"는 바람도 나타냈다.

또한 "일베저장소를 운영해 왔던 것에 대한 후회는 없으며, 현 상황에 대한 책임 또한 일베저장소가 짊어질 것"이라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한편 일베 운영진은 광고대행사들이 광고를 자진 철회한 점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앞으로 사이트는 회원들의 기부를 통해 운영될 가능성에 대해 설명했다.

운영자 '새부'는 "기부 아이디어는 몇 달 전부터 거론된 아이디어였으며, 이용자들이 반대 한다면 절대 진행할 생각이 없다"고 못박았다. 물론 기부를 진행 한다면 투명성 확보는 기본으로 생각하고 있다고도 했다.

일베에서는 10시간 만에 모든 광고가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국 서울대 교수는 트위터에 "일베에 광고 올리던 광고대행사들 모두 광고 철회! 진보ㆍ보수를 떠나 양심과 상식의 승리이며 공분으로 참여해주신 트친 여러분 모두의 승리"라고 했다.

일베 운영자는 "초심을 잃지 않는 기회로 삼겠다"면서 "광고가 있어도 없어도 일베저장소는 항상 그 자리에서 이용자분들과 함께 할 것이며, 감사하고 항상 고맙다"는 말로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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