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경고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무디스는 “미국 의회가 2013년 국가 신용등급 강등을 피하기 위해서는 적자를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미 의회예산국(CBO)에 따르면 미국의 재정적자는 오는 2015년에 3780억 달러로 감소할 전망이다. 미국의 재정적자는 지난 2009년 1조4000억 달러로 사상 최고를 기록하기도 했다.
연방정부는 올해 재정적자가 642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망이 맞다면 미국의 재정적자는 5년 만에 처음으로 1조 달러 밑으로 떨어지게 된다.
무디스는 지난해 9월 미국 의회가 부채 감축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하면 미국의 최고 신용등급인 ‘Aaa’를 ‘Aa1’으로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스티븐 헤스 무디스 수석부대표는 “미국이 제시한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은 긍정적인 발전으로 보이고 있다”면서도 “높아지는 부채 비율을 낮추기 위해서는 더욱 많은 정책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CBO의 전망에 따르면 미국의 GDP 대비 부채 비율은 2018 회계연도에 71%로 하락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정부의 재정 프로그램의 개혁이 없이는 부채 비율의 하락은 장기적으로 불확실하다고 무디스는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