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이 17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국의 경기회복이 가시화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출구전략을 펼칠 것이라는 전망에 금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COMEX부문에서 이날 6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일 대비 22.20달러(1.6%) 하락한 온스당 1364.70달러에 마감했다.
금값은 7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지난 2009년 3월 이후 4년여 만에 가장 긴 하락세를 보였다.
존 윌리업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전날 “연준이 이르면 3분기부터 매월 매입하는 채권 규모를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안전자산인 금의 매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미시간대와 톰슨로이터가 공동 집계한 5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83.7로 전월의 76.4와 시장 전망치인 77.9를 모두 웃돌았다. 지수는 또 지난 2007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민간 경제조사단체 콘퍼런스보드가 이날 발표한 지난 4월 소비자신뢰지수도 전월 대비 0.6% 상승하며 전월의 0.2% 하락에서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상승폭도 전문가 예상치인 0.2%보다 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