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EU에 맞불…폴리실리콘에 반덤핑 관세 부과할 듯

상무부, 반덤핑 조사 마쳐…EU 행동 보고 결정

중국이 무역전쟁 공세를 강화하는 미국과 유럽연합(EU)에 맞불을 놓는다.

중국 상무부가 미국과 EU산 폴리실리콘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사정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상무부는 조사를 통해 미국과 EU가 부당한 보조금을 지원해 자국 기업에 불이익을 끼치고 있다고 결론 지었다”면서 “최근 중국산 태양광패널에 대해 반덤핑관세 부과 결정을 내린 EU가 이를 실행에 옮기기 전까지는 보복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것이다. EU가 중국의 행동을 결정할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U는 오는 6월6일부터 중국산 패널에 최고 67.9%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또 EU는 전날 중국 통신장비업체들의 불공정한 무역관행에 대해 조사를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혀 무역갈등이 더욱 격화하고 있다.

앞서 미국은 지난해 11월 중국산 태양광패널에 대해 최고 250%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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