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고 포트폴리오 정보 누설 가능성 우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블룸버그 단말기 스파이 스캔들 조사 대열에 합류했다고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자사 단말기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접속 정보를 빼낸 혐의를 받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와 유럽중앙은행(ECB) 등이 이미 조사에 착수했다.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은 “인민은행이 블룸버그 스캔들을 숙지하고 해당 사안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특히 3조4000억 달러에 달하는 외환보유고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외환보유고 포트폴리오에 대한 정보가 누설될 경우 은행은 물론 시장에 충격을 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세계 중앙은행과 투자은행 펀드매니저들이 블룸버그 단말기를 폭 넓게 이용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시진핑 일가의 재산을 보도한 지난해 이후 현지 웹사이트가 차단되는 등 중국 정부와의 사이가 좋지 않은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