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불공정 혐의 조사 중...이노션 등 다른 광고사로 확대 가능성 커
공정거래위원회가 삼성그룹 계열의 광고기획사 제일기획을 상대로 부당 하도급거래 조사에 나섰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전날 서울 용산구 한남동 제일기획 본사에 기업협력국 직원을 보내 각종 자료를 취합해 가져갔다. 기업협력국은 불공정 하도급거래 관련 조사를 담당한다.
광고업계는 기획과 제작 과정에서 대형업체와 중·소형업체 간 하도급 거래가 많은 분야다. 이번 조사는 하도급 업체와의 계약과정에서 대금을 깎거나 늦게 지급하는 등 불공정 거래가 있었는지를 파악할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업계에서는 이번 공정위 조사가 현대차그룹 계열의 이노션 등 대형 광고기획사로 확대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대기업 계열 광고기획사는 일감 몰아주기가 심한 대표적 업종이다. 때문에 이번 조사가 일감 몰아주기 사안으로까지 확대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공정위 조사관들이 본사에 현장조사를 나왔다”며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