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들의 수년간 주고받은 기밀 메시지 포함…구글로도 쉽게 검색 가능해
세계 최대 금융정보업체인 블룸버그의 단말기 고객의 주요 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블룸버그 단말기를 통해 이용자들이 주고받은 1만 건 이상의 메시지가 온라인에 유출됐다. 이에 따라 고객의 비밀 데이터를 유지하는 블룸버그의 능력에 대한 신뢰가 크게 타격을 받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2009~2010년 데이터가 온라인 상에 노출됐으며 여기에는 고객들의 투자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바클레이스를 비롯해 씨티그룹 모건스탠리 도이체방크 등 수십여 대형 금융기관과 트레이더들이 수년간 주고 받은 메시지가 노출됐으며 사용자들의 실명에서부터 트레이더의 메일주소·금융관련 기밀 정보·단말기 사용자들의 실제 거래 내역 정보까지 포함됐다.
전문가들은 블룸버그가 이같은 데이터를 통해 사용자의 투자정보를 추출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노출된 메시지는 구글을 통한 검색으로 일반인들도 찾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를 비롯해 유럽중앙은행(ECB) 분데스방크 JP모건체이스 골드만삭스 등이 우려를 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