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PC, MS가 먼저 만들었지만 애플이 결국 성공시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설립자가 고(故) 스티브 잡스 애플 설립자를 회고하며 우리는 함께 성장했다고 밝혔다고 13일(현지시간) 주요 정보·기술(IT)매체가 보도했다.
게이츠는 전날 CBS방송의 ‘60분(60 Minutes)’에 출연해 “우리는 나이도 비슷했고 낙관적인 사람이었으며 대기업을 일구어냈다”면서 “우리는 대부분 라이벌 관계로 많은 것을 성취했다”고 말했다.
둘 사이의 논란이 되는 관계에도 게이츠는 “우리는 항상 서로를 어느 정도 존경했다”면서 “그가 아팠을 때 방문해 같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잡스의 마지막 시간에 둘이 무슨 얘기를 나누었느냐는 질문에 잡스는 눈물을 참으면서 “그동안 우리가 배웠던 것들, 가족, 그 밖에 다양한 것들을 얘기했다”고 답했다.
한편 게이츠는 “우리는 애플보다 훨씬 전에 태블릿PC를 만들었으나 애플이 이를 조합해 성공을 거뒀다”고 말했다.
또 게이츠는 “잡스는 엔지니어 경력은 별로 없지만 디자인 부분은 제대로 이끌었다”면서 “멋진 제품은 디자인에서 나온다”고 잡스의 디자인 감각을 부러워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