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2012 회계연도 430억 엔 순이익…5년 만에 흑자 전환

아베노믹스 따른 엔저 힘입어

소니는 9일(현지시간) 실적 발표에서 지난 3월 마감한 2012 회계연도에 430억 엔의 순이익을 올려 전년의 4567억 엔 순손실에서 벗어났다고 발표했다. 소니가 흑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07 회계연도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보다 4.7% 늘어난 6조8000억 엔을 기록했다.

회계 4분기(1~3월)에 소니는 순익이 939억 엔에 달해 전년 동기의 2552억 엔 순손실에서 크게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실적 발표는 지난달 25일 사전 공개한 예상치와 일치했다.

소니는 흑자 전화을 위해 감원과 자산 매각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공격적인 경기부양책에 따른 엔저도 소니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는 평가다.

소니는 이날 지난달 시작한 2013 회계연도 전망도 공개했다.

회사는 올 회계연도에 순이익이 전년보다 16% 증가한 500억 엔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664억 엔을 밑도는 것이다.

그러나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은 전문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소니는 매출이 7조5000억 엔, 영업이익은 2300억 엔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블룸버그통신의 집계에서 전문가들은 소니가 올 회계연도에 매출 7조200억 엔, 영업이익은 2076억 엔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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