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기준금리 인하 환영 “소비심리 회복 기대”

할부 부담 줄어든 차업계 반색, 소비심리 확대 점치는 전자업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재계는 적극 환영하는 분위기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소비심리 회복과 경기부양 등을 이유로 적극적인 금리 인하를 요청해왔다.

9일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재계 주요기업들은 기준금리 인하와 환영하는 분위기다.

현대차 고위 관계자는 “산업분야별로 차이가 있겠지만 작게는 경영여건 개선, 크게는 내수시장 회복세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동차처럼 고가의 소비재는 기준금리가 내수판매에 적잖은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해 시장의 목소리를 적절하게 반영하는데 한 박자 늦은 결정이라는 비판이 뚜렷하지만 재계 주요기업들은 지금이라도 인하가 결정돼 다행이라는 입장이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11일 올해 경제성장 전망치를 기존의 2.8%에서 2.6%로 하향 조정했다. 그러나 금리인하 카드는 꺼내들지 않아 시장의 혼란이 이어졌다. 때문에 고가의 소비재 시장은 금리인하 이후로 구입시기를 늦추려는 움직임마저 보여 내수경기에 영향을 줬다는 분위기다.

무엇보다 기준금리 0.25% 포인트 인하 효과는 엔저에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일본을 위시한 주요국뿐 아니라 최근엔 호주까지 금리를 최저수준까지 낮추며 완화기조에 들어갔다. 나아가 국내적으론 경기부양을 위해 정부와의 정책공조에 나섰다는 해석도 있다.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집행과 발을 맞춰 한은도 금리인하로 발을 맞춘다는 정책이다.

재계에서 이번 기준금리 인하를 가장 반기는 기업은 자동차 회사다. 상대적으로 고가의 소비재다보니 판매의 70% 이상이 할부 또는 리스를 이용해 팔린다. 때문에 금리인하는 자연스럽게 이자율의 하락을 이끌고, 다시 판매 확대라는 시너지를 낼 것으로 차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전자업체는 소비심리 회복에 더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경영이나 실적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다. 다만 기준금리 인하로 시중에 돈이 풀리면서 소비가 조금씩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내수시장 확대, 투자심리 진작 등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활성화 정책이 절실한 시점이었다”며 “이번 금리인하 조치로 소비와 투자 심리가 다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면 자동차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금리인하와 관련해 오히려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시각도 있다.

차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전체 자동차 시장규모가 줄어드는 가운데 수입차 판매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국산차 판매는 감소하고 있다”고 말하고 “상대적으로 국산차보다 가격이 비싼 수입차들이 금리 인하 효과를 선점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비슷한 맥락으로, 고급 수입소비재가 금리인하 효과를 누리는 동안 정부가 실질적인 추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아야한다는 목소리도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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