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통화위원회 금리결정 및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관망심리가 확대되면서 코스피지수가 이틀째 약세를 이어갔다.
7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7.13포인트(0.36%) 내린 1954.35로 마감했다. 전일 뉴욕 증시가 단기급등 부담감에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0.80포인트 오른 1962.28로 개장했다. 그러나 곧바로 외국인의 차익실현 매물이 확대되면서 지수는 내림세로 돌아섰다. 오는 9일 옵션만기일과 금통위 금리결정을 앞두고 관망심리가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이 2165억원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539억원, 778억원을 사들이며 낙폭을 방어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567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183억원 순매도로 총 386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엔달러 환율 100엔 돌파 우려감에 운수장비(-1.42%)와 전기전자(-1.15%)가 1% 이상 하락했다. 제조(-0.79%), 은행(-0.77%), 음식료(-0.74%), 전기가스(-0.47%), 증권(-0.33%) 등도 미끄러졌다.
반면 실적개선 기대감에 통신주(2.74%)는 2% 이상 뛰어올랐다. 섬유의복(1.99%), 기계(1.78%), 비금속광물(1.50%), 종이목재(1.24%), 의료정밀(1.15%) 등도 1% 이상 상승했다.
시총 상위종목은 대부분 약세로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이틀째 내림세를 이어가며 전거래일대비 2만1000원(1.39%) 하락한 149만3000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한국전력(-0.79%), SK하이닉스(-1.04%), 신한지주(-0.40%), 현대중공업(-0.51%), NHN(-0.34%) 등도 울상을 지었다. 특히 엔화 약세에 현대차(-2.26%), 현대모비스(-0.96%), 기아차(-1.97%) 등현대차 3인방이 고전했다. 반면 SK텔레콤(3.39%), SK이노베이션(0.34%), KB금융(0.14%), 롯데쇼핑(1%), LG(1.08%) 등은 저가매수가 유입됐다.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한 43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종목을 비롯한 370개 종목이 내렸다. 65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