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지난 1분기 전세계 스마트폰시장 점유율 3위에 올랐다고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트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1분기에 1030만대의 스마트폰을 팔았다. 이는 490만대를 판매한 지난해 1분기에 비해 2배가 넘는 것이라과 WSJ는 전했다.
LG전자의 1분기 점유율은 4.9%로 전년동기 대비 1.7%포인트 상승했다. 중국 휴대폰 제조업체 화웨이가 4.8%, ZTE가 4.3%로 그 뒤를 바짝 좇고 있다.
LG전자가 지난해 비해 2배가 넘는 판매율을 보이며 처음으로 업계 3위에 올랐지만 자리를 지키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애플과 삼성이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3위 자리를 놓고 ‘2부 리그’에 속한 여러 업체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3위 쟁탈전이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샌포드번스타인의 수석 애널리스트 마크 뉴먼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업계 3위 자리의 주인은 아직 불분명하다”고 평가했다. LG전자는 모바일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올해 더욱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시장 공략에 나섰다. LG는 옵티머스 G와 같은 프리미업급 스마트폰에서 중저가 스마트폰까지 제품 영역을 확대해 소비자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던 점이 점유율을 늘리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뉴먼은 분석했다.
뉴먼은 이어“인도·중국과 같은 신흥국 시장이 앞으로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문제는 이들 시장에서 LG전자의 존재감이 약하다는 것”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