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부 “특사 파견 계획 없어”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케네스 배(한국명 배준호)씨 석방을 위해 방북할 것이라는 관측을 부인했다.
디나 콘질레오 카터 전 대통령 대변인은 2일(현지시간) “카터 대통령이 방북 초청을 받은 적도, 북한을 방문할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대북 정책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카터 전 대통령이 북한 측에 방문의사를 여러 차례 밝혔으나 아직 어떤 연락도 받지 않은 것으로 안다” 면서 “카터 전 대통령이 북한으로부터 초청을 못 받았을 뿐, 한반도가 긴장 국면을 벗어나는 데 도움이 된다면 방북할 의사는 확고하다”고 전했다.
미국 외교 소식통들은 전날 카터 전 대통령이 최근 서한을 통해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에게 북한을 방문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패트릭 벤트렐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케리 장관과 카터 대통령은 종종 연락한다”고만 말하고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벤트렐 부대변인은 배씨 석방을 위한 특사 파견 계획에 대해서 “우리는 이익 대표국(스웨덴)을 통해 북한과 계속 접촉할 것이고 필요하다면 북한과 소통할 방법은 많다”며 특사 파견에 대해 일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