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한진해운에 대해 1분기 흑자전환에 실패했다며 투자의견을 매수(Buy)에서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로, 목표주가를 1만5000원에서 9200원으로 각각 하향조정했다.
조병희 연구원은 “한진해운은 1분기 매출액 2조4960억원, 영업손실 599억원을 기록했다”며 “연초 탑승률(L/F)이 부진했고 미주와 구주 노선 운임 약세가 유가 상승과 맞물리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해운업 관건은 물동량보다는 공급 과잉 해소”라며 “일부 선사들이 공급을 조절할 계획을 밝히고 있지만 선사들간 강한 공감대가 형성되지 못하는 모습이 관찰되고 있어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30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에 대해서는 “해운업에 대한 부정적 전망으로 회사채 차환 발행이 쉽지 않고 향후 경쟁력 유지를 위해 선박 매각은 자제해야 한다는 점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주식 전환을 통한 추가 자금 확보도 가능하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현재 시가총액이 1조원인 점을 감안하면 주식 수 증가 부담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