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사업장일수록 재해율 2배 이상 높아

안전보건공단, 신규설립사업장 재해예방 집중지원 나서

설립 2년 이하 신생사업장이 2년을 초과한 사업장에 비해 재해율이 최고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에서 재해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16일 안전보건공단은 이 같은 내용의 분석결과와 함께 안전보건상 여력이 취약한 신규설립사업장 5500개소를 선정해 위험성 평가 컨설팅, 맞춤식 안전보건 매뉴얼, 자금지원, 안전보건교육 등 재해예방 집중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는 경제적·시간적 여건상 재해예방 여력이 미약한 신규설립사업장이 산업재해에 쉽게 노출될 수 있음을 의식, 안전보건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실시하는 것이다. 업종별 재해율은 제조업일수록 사업장 규모별로는 규모가 작은 사업장일수록 재해율이 높았다. 지난 2009년 2년이하 사업장의 업종별 재해현황을 살펴보면 제조업 재해자는 6894명이었으며 재해율은 2.32%로 각각 가장 높았다. 운수창고통신업은 741명, 1.60%를 서비스업은 6742명, 0.87%를 각각 기록했다.

▲2001년~2009년, 설립 2년기준 사업장 재해율 및 재해자 조사(표=산업안전보건연구원)

공단은 고위험 사업장 5500개소를 선정해 집중지원을 펼칠 방침이다. 유해·위험요인의 위험성평가 컨설팅을 실시하는 등 총 13만여개 사업장의 보유시설과 작업설비에 맞춤식 안전보건 매뉴얼을 제공하고 근로자 안전보건교육 등을 실시한다. 아울러 50인 미만 제조업이나 서비스업종 중소규모 사업장에 안전시설이나 작업환경개선이 필요할 경우, 최대 2000만원까지 자금을 지원하며 소요비용의 50%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재정적 여건이 취약한 10인미만 사업장은 소요비용의 70%를 지원한다.

공단 관계자는 “2년 이내의 새내기 사업장은 재해예방 기반을 구축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며 “공단은 올해 본격적으로 이들 사업장에 집중적인 지원을 통해 기업경쟁력과 산업재해 감소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단은 신규 설립하는 50인 미만의 중소규모 사업장이 기본적으로 알아야할 안전보건 정보를 담은 ‘신규설립사업장 안전보건 매뉴얼’을 제작해 보급하고 있다. 관련 책자는 공단 홈페이지 ‘핫 이슈’ 코너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