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작년 연구개발비 한 달 1조원씩 썼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2조원 가까운 자금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에 1조원 가량을 연구개발비로 쓴 셈이다.

2일 삼성전자의 2012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구개발비는 11조892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1년(10조2867억원)보다 1조656억원(15.6%)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매출액(201조1036억원)의 5.9%에 해당한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과감한 R&D 투자를 통해 지난해 국내 특허 6166건, 해외 특허 1만1973건을 출원했다. 미국에서는 IBM에 이어 7년 연속 특허취득건수 2위다.

현재 삼성전자는 국내 3만6078건, 미국 3만641건, 유럽 1만2899건 등, 전 세계적으로 총 10만2995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 특허는 대부분 시스템LSI·DTV·LCD 등에 관한 것이다. 현재 삼성전자의 전략 제품에 쓰이고 있거나 향후 신사업에 활용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애플과의 특허 소송 등으로 디자인특허의 중요성이 부각되자 지난해 미국에서만 378건의 디자인특허도 취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상당수 특허는 미래사업 진출에 대비한 선행기술 확보 차원에서 취득한 신소재, 멀티미어코덱, 차세대무선통신 관련 특허여서 신규 사업 진출시 사업보호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임직원 1인당 평균 6970만원의 급여를 지급했다. 남자는 7990만원, 여자는 4400만원이다. 평균 급여액은 수치상 2011년(7760만원)보다 10% 가량 줄어들었지만 이는 급여액 산정시 근로소득공제 부분을 제외하도록 금융감독원의 인건비 공시 기준이 변경된데 따른 결과다.

한편, 삼성전자는 남녀 평균임금 차이에 대해 “인력 구조상 고졸로 입사하는 여성이 제조직군에 종사하는 비율이 높고 여성의 근속연수가 짧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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