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샤프에 103억엔을 투자한 삼성전자가 사실 400억엔이 넘는 금액을 투자하려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투자액이 4배 가까이 줄어든 이유는 샤프 경영진이 일본 내 정서 등을 염려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샤프에 400억엔을 투자, 지분 12% 정도를 확보하려 했지만 샤프 경영진이 일본 내 정서 등 때문에 3% 정도만 투자해달라고 해서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은 지난 28일 샤프에 103억8316만엔(약 1226억원) 출자를 완료하고 보통주 3580만4000주(3.04%)를 확보했다. 금융사를 빼면 가장 많은 지분을 갖게 됐지만 더 많은 지분을 확보하고 싶었다는 것이다.
부채만 1조1000엔이 넘는 샤프가 삼성의 투자를 3%만 받은 이유는 일본 내 정서 때문으로 알려졌다. 샤프는 소니, 파나소닉과 더불어 일본 전자산업의 자존심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일본내 반대가 있다면 출자하지 않을 것이며, 경영진 파견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샤프 측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