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딧 인력풀 동원해 200여개 기업 대상으로 작업
우리투자증권이 자체적으로 평가한 독자 신용등급을 일부 공개했다.
28일 금융투자업계 따르면 최근 우리투자증권은 연기금과 기관투자자들에게 국내 200여개 기업들의 독자 신용등급 평가자료를 공개했다. 평가방법은 한국기업평가의 방법론을 활용했다.

독자 신용등급이란 모기업의 지원 가능성을 배제하고 해당 기업 자체의 재무상태 및 부채상환 능력만을 고려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독자 신용등급과 최종 신용등급의 차이가 클수록 계열사 지원 효과가 과대 평가됐다고 판단한다.
무디스, 스탠다드앤푸어스(S&P), 피치 등 국제신용평가사는 현행 신용등급과 함께 독자신용등급을 함께 공개하고 있다
국내에서 독자 신용등급의 도입 목소리가 커진 것은 '웅진사태' 때 부터다. 웅진그룹 계열사인 극동건설이 부도를 맞고 지주사인 웅진홀딩스까지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하면서 계열사 후광에 대한 폐단논의가 확산됐다.
정부도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3월 '신용평가시장 선진화 방안'을 추진했지만 경기침체로 인해 도입을 무기한 연기했다. 등급이 내려가면 자금조달 비용이 늘어나 기업들의 경영이 더욱더 어려워 질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신환종 우리투자증권 크레딧 팀장은 "독자신용등급이 시행돼도 현 최종신용등급의 대대적인 조정은 없을 것"이라며 "대부분의 신용평가사들의 실제로는 최종 등급을 건드리지 않는 방식으로 방법론을 체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