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현 금감원장 "조직개편 안정화에 초점…큰 변화 없다"

수정 2013-03-27 16:57

입력 2013-03-2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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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이 조직안정화에 초점을 맞춘 인사와 중소기업과 서민금융 중심의 조직개편을 예고했다.

최 원장은 27일 기자간담회에서 "대폭의 조직개편을 단행할 경우 조직 안정화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운영상 문제점이 드러난 일부 부분에 대해서만 보완하고, 국정과제 이행에 필요한 부분의 조직을 보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선 중소기업 지원, 서민·취약계층 지원 등을 위해 필요한 조직을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또 주가조작 엄단, 시장규율 확립을 통해 투자자보호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불공정거래 조사 관련 조직도 보강한다.

최 원장은 "계열사·대주주 부당지원 거래 방지를 위한 검사조직과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금융상품판매업자에 대한 검사조직도 확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공석중인 수석부원장 자리는 금융위원회에 협의 단계에 있어 다소 시일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최 원장은 "수석부원장은 금감원장이 제청하면 금융위가 임명하는 자리"라며 "수석부원장이 오면 임원인사, 국장인사, 팀장급 이하 인사 순으로 후속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음달 말까지 모든 조직개편과 인사를 마친다는 구상이다.

한편 수석부원장 자리에 진웅섭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이 유력한 것과 관련 "개인적인 친분으로 수석부원장설이 있지만, 진 원장을 수석부원장으로 추천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현재 공석인 금융소비자보호처장에는 외부 인사 내정이 유력해졌다. 최 원장은 "사람들을 만나며 알아보고 있다"며 "전체 금감원 임원 숫자를 늘리는 일은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