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악화 상장사 단기차입 급증

경기침체에 따른 실적 악화로 고전하는 상장사들이 금융권 단기차입을 늘리고 있다. 급한 불을 끄기 위한 고육지책이지만 자칫 불황이 장기화될 경우 재무구조를 악화시킬 수 있는 리스크 요인이라는 지적 역시 적지 않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들어 단기차입금 증가 관련 공시기업은 37개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24개사였던 점을 감안하면 50% 이상 늘어난 셈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전날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금융권에서 600억원을 차입키로 결정했다. 지난해 179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대비 49% 급감한 아시아나항공은 이로써 금융기관 차입 총액은 1150억원으로 늘었다. 당좌차월한도가 545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단기차입금은 1695억원에 달한다.

2012년 7억541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대비 70% 급감한 씨그널정보통신도 자기자본(272억원)의 11%에 달하는 30억원을 차입하면서 금융권 차입총액은 169억원으로 늘게됐다. 지난해 11월 씨그널정보통신의 단기차입금은 27억원에 불과했지만 1년여 만에 6배나 증가했다.

지난해 1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적자전환한 키스톤글로벌은 ‘석탄물량 확보를 위한 운전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자기자본(400억원)의 10.50%에 달하는 42억원을 금융기관에서 차입했다.

지난해 3월 무차입 경영을 선언한 코리아나화장품의 금융기관 차입도 눈에 띈다.

코리아나화장품은 지난 15일 자기자본(664억원)의 18.1%에 해당하는 120억원을 금융기관 차입을 통해 조달했다. 회사측은 “120억원 중 30억원은 2013년 3월 중 기표할 예정이며 나머지 90억원은 필요시 인출하여 사용할 수 있는 기업일반자금회전대출”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이테크건설(단기차입금 총액 926억원), 비티씨정보통신(34억원), 샤인(136억원), 우성I&C(224억원), HB테크놀로지(175억원), 에스맥(252억원), 삼보산업(296억원) 등이 실적 악화 속에 올 들어 단기차입금을 늘린 기업들이다.

상장사들의 금융권 단기차입이 이어지는 이유는 경기침체로 인한 실적 악화가 직접적인 원인이다.

업계 관계자는 “매출이 크게 줄면서 현금흐름이 눈에 띄게 나빠졌다”며 “단기간에 쉽게 운영자금 등을 조달할 수 있어 금융권 차입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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