첸더밍 중국 상무부 장관이 엔화 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첸 장관은 이날 “일본 엔화를 비롯해 달러·유로 등 주요국 통화의 약세는 중국과 다른 신흥시장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 미국 유럽의 중앙은행이 시행하고 있는 양적완화 정책은 자국의 필요에 의해 시행돼야 할 뿐 다른 국가들에 영향력이 퍼져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엔화 가치는 지난 4개월 동안 달러 대비 16% 하락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자국의 경제회복을 위해 양적완화를 확대하겠다고 단언한 영향이다.
이로 인해 대표적 수출기업인 토요타 등 제조업체들의 실적 전망치는 상향 조정됐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중국 위안화 가치는 지난 4개월 동안 엔화 대비 17% 상승했다.
첸 장관은 이날 자국의 인플레이션 압박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올해 중국의 인플레이션이 우려된다”면서 “경쟁적인 환율 가치 하락 추세는 유동성의 과잉공급을 이끌 것이고 전 세계적으로 경기 성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