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가격이 전일 급등한 뒤 26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은 경기 부양을 위한 양적완화(QE) 정책을 당분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이날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오후 4시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bp(1bp=0.01%) 상승한 1.87%를 기록했다.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07%로 2bp 상승했고,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24%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상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서 “아직 고용시장은 취약한 상황”이라면서 “노동시장이 현재 수준보다 상당히 개선될 때까지는 자산매입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경기 부양을 위한 통화정책은 잠재적인 비용과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면서도 “연준은 필요한 시기에 통화정책을 조절할 수 있는 수단이 있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현재 경제 상황에서 자산매입과 경기부양 정책이 도움이 된다는 점은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연준 안팎에서 양적완화 부작용을 지적하며 조기에 종료해야 한다는 주장을 의식해 당분간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확인한 것으로 해석됐다.
래리 밀스타인 R.W.프레스리치 상무이사는 “오늘은 연준의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버냉키와 이탈리아의 방향성에 초점이 맞춰졌다”면서 “투자자들은 버냉키가 지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QE에 대한 위원들의 의견이 가린 것을 두고 무슨 말을 했는지에 대해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