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시대에 전세계 관심 집중(종합)

박근혜 대통령 시대에 대해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언론들은 대체로 중국어를 할 줄 아는 한국 대통령의 출현에 호감을 보이고 있다.

중국 인민일보 자매지인 관영 환구시보는 앞서 한·미 동맹 강화로 한·중 관계 개선에 지장이 올 수 있음을 우려하며 박근혜 대통령이 북한 핵문제뿐 아니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등 각종 이슈에서 중국과의 대화와 논의를 더욱 활발히 펼쳐주기를 희망했다.

태국 방콕포스트는 잉락 친나왓 총리의 취임식 참석 사실을 전하면서 잉락 총리와 박근혜 대통령은 아시아 여성 리더십의 부상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미국 주요 언론들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그림자와 북한의 핵실험에 주목하며 이를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CNN방송은 24일(현지시간) “한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인 박 대통령은 ‘2개의 거대한 그림자(shadow of two giants)’ 속에서 취임한다”면서 “첫 번째는 핵으로 무장한 북한의 망령이고, 두 번째는 부친 박정희의 유산”이라고 전했다.

AP통신은 “박 대통령은 선거기간 대북 유화정책에 나서겠다고 약속했지만 대통령으로 취임하기 전에 북한이 3차 핵실험을 하면서 공약이 시험대에 올랐다”면서 “미국·중국·일본 등은 박 대통령이 대화정책을 추구할지 아니면 이명박 전 대통령의 강경 노선을 유지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통신도 “박 대통령의 성공은 부친의 그림자에서 벗어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면서 “북한과의 대화 약속을 수정해야 하는 것도 과제”라고 지적했다.

유럽연합(EU) 역시 박근혜 정부가 북한의 3차 핵실험 강행 후 위기 속에 출범한다며 관심을 나타냈다.

유럽은 국제무대에서 한국의 대북 정책을 지지하며 북한 핵과 인권 문제를 단호하게 비판하는 등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를 이끌어왔다.

박근혜 정부 출범으로 EU와 대북 제재 공조는 더욱 돈독해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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