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대 자문기관 부위원장 임명으로 정년 제한 없앨 것" 주장 제기
저우샤오촨 중국 인민은행 총재가 유임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저우 총재는 올해 65세로 정년을 맞았다. 그는 지난해 11월 205명의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에서 제외돼 다음달 열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를 즈음해 물러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했다.
앞서 관영언론인 중국증권보도 지난 2일 저우 총재가 다음달 사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저우 총재는 지난해 11월 제18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 기간 기자회견에서 “은퇴할 때가 되면 물러나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익명의 소식통들은 당이 저우를 전인대 자문기관의 부위원장으로 임명해 정년 제한을 없앨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당 지도부가 위안 규제 완화 등의 개혁정책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저우가 계속 인민은행 총재를 맡는 것이 좋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저우는 최장기 인민은행 총재로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를 극복하고 위안 환율 제도 개혁을 이끄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선젠강 미즈호증권 수석 아시아 이코노미스트는 “저우 총재의 유임은 좋은 일”이라며 “그는 중국이 필요한 금융제도 개혁과 위안 국제화 등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