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 가속... 시중 자금 넉넉한 상황 반영
중국 인민은행이 19일(현지시간) 8개월 만에 처음으로 시중에서 유동성을 회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총 300억 위안(약 5조1900억원) 규모의 28일 환매조건부채권(RP)을 발행했다. RP발행은 지난해 6월21일 이후 처음이다.
RP는 금융기관이 일정 기간 이후 확정금리를 추가해 다시 사는 조건으로 발행하는 채권을 뜻한다.
그동안 인민은행은 RP와 정반대인 역RP 발행을 통해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해왔다.
인민은행은 최근 공개시장조작행위 중 단기적으로 유동성 조절이 용이한 RP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유동성 회수는 경기회복이 빨라지면서 시중의 자금이 넉넉한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설날)’를 앞두고 역RP로 시중에 대규모의 자금을 푼 것도 이날 유동성 회수에 영향을 미쳤다고 통신은 전했다.
푸동개발은행의 단춘지 채권 애널리스트는 “인민은행은 항상 춘제가 끝난 다음에는 유동성 회수에 나섰다”면서 “긴축정책으로 돌아섰다고 보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