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파워 엘리트 50인]홍기택 인수위 경제1분과 위원의 인맥은?

홍기택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 1분과 위원(중앙대 교수)은 참여정부에서 경제수석과 마지막 경제부총리를 지낸 권오규 카이스트 교수와 막역한 사이다. 경기고 동기인 이들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가깝게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을 잘 아는 지인은 “1971년 경기고 졸업생들은 정계, 기업 고위직, 관료 등에 많이 진출했다”며 “이들은 파워엘리트 그룹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 박병원 전국은행연합회 회장, 김경호 전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 오세정 기초과학연구원 원장, 최흥식 하나금융 사장, 윤재윤 법무법인 세종 대표변호사 등이 1971년에 경기고를 졸업했다.

윤재윤 변호사는 삼성가 상속 재산 소송에서 삼성측 변호를 맡아 승소했다. 박병원 회장, 김경호 전 사장은 재정경제부에서 고위 관료를 역임했다. 홍석우 장관은 임기 종료를 앞두고 있다.

홍 위원은 서강학파의 대표적인 3세대다. 서강학파는 한국 경제계에서 가장 먼저 하나의 학파로 자리매김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부터 정부 정책에 영향을 미쳐왔다. 그러다 1997년 외환위기가 터지면서 정책 일선에서 물러났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서강학파를 중용하면서 다시 무대에 올라섰다. 서강학파는 박 당선인의 정책인 ‘줄푸세(세금은 줄이고 규제는 풀고 법질서는 바로 세운다)’를 설계했다.

홍 위원과 함께 3세대 서강학파로는 박 당선인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의 김광두 원장,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을 지낸 김인기 중앙대 명예교수, 김경환·남성일 서강대 교수 등이 있다. 김종인 전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도 서강학파로 분류된다.

홍 위원은 김중수 한은 총재와 인연이 있다. 김중수 총재는 지난 2007년 경희대 교수였을 당시 대선 출마를 고려 중이던 고건 전 총리의 자문조직인 ‘미래와 경제’의 정책개발위원장을 맡았다. 당시 ‘김중수 교수팀’에는 홍 위원을 비롯, 이두원 연세대 교수, 김경환 서강대 교수, 김종석 홍익대 교수, 이진순 숭실대 교수 등이 속해있었다.

홍 위원의 부인은 신한금융지주 이사회 의장을 맡았던 전성빈 서강대 교수다. 이들은 대학에서 만나 결혼에까지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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