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 투자가 경기회복 이끌 것"
중국이 경기둔화에서 탈출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중국의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이 7.8%로 8개 분기 만에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8일 국내총생산(GDP)과 산업생산, 소매판매 등 주요 경제지표를 발표한다.
앞서 지난해 3분기 경제성장률은 7.4%로 3년 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덜한 가운데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인프라 투자를 적극적으로 확대하면서 경기회복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즈웨이 노무라홀딩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정부의 재정과 통화정책 완화가 경기회복을 이끌고 있다”면서 “완화정책 기조가 흔들리면 성장세가 다시 둔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지난달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10.2% 늘어나 전월의 10.1%와 비슷한 수준의 증가폭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소매판매는 15.1% 늘어 전월의 14.9%에 이어 높은 증가폭을 유지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전체 고정자산(농촌 제외) 투자가 전년보다 20.7% 늘어나 지난해 1~11월과 같은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중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커지면서 상하이증시와 위안 가치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달 3일 2000선이 붕괴하면서 4년 만에 최저치를 찍은 이후 지금까지 18% 올랐다.
상하이외환시장에서 전날 달러당 위안 가치는 6.2124위안으로 19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최근의 경기회복이 공공부문 투자와 아시아로의 강한 수출 회복세에서 비롯된 만큼 소비 등 민간 부문의 활성화가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중국의 지난해 자동차 판매는 전년 대비 4.3% 늘어난 1930만대로 중국 정부 예상치인 2000만대를 밑돌았다.
미국 스포츠업체 나이키는 지난해 11월 마감한 회계 2분기에 중국에서 주문이 전년보다 7% 줄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