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스마트폰 제조업체 HTC가 미얀마에서 스마트폰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미얀마는 아시아의 마지막 미개척 시장으로 많은 외국 기업이 진출을 노리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코카콜라와 마스터카드·제너럴일렉트릭(GE) 등이 이미 미얀마 진출 의향을 밝혔다.
삼성과 애플은 물론 저가시장에서 ZTE 등 중국 업체가 치고 올라오면서 HTC는 신규시장 개척으로 돌파구를 찾아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피터 처우 HTC 최고경영자(CEO)는 “미얀마는 경제 개혁·개방을 추진하기 때문에 기회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미얀마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낸 인연이 있다고 WSJ는 전했다.
미얀마는 인구의 5% 정도 만이 휴대폰을 사용해 보급률이 아시아에서 가장 낮다. 또 대부분의 휴대폰이 저가의 피처폰이다.
통신업체도 미얀마포스트앤텔레콤과 야타나르폰텔레포트 등 두 곳 밖에 없다.
노무라증권은 “미얀마 통신당국이 5개 이상의 사업자에 통신면허를 부여하고 외국인 투자도 허용하는 초안을 정부에 제출했다”면서 성장 가능성을 높게 봤다.
HTC는 미얀마 공략을 위해 새 버마어 글자 입력 시스템도 개발했다.
현재 미얀마는 중국 화웨이와 삼성의 저가 휴대폰이 시장을 장악한 상태라고 신문은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