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삼성 시장선두 지위 탄탄하게 유지해야”
신용평가사 피치가 9일(현지시간) 애플의 저가 아이폰이 출시되면 삼성의 스마트폰 시장지위와 마진확보 등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피치는 이날 발표한 미디어 리포트에서 “저가 아이폰 출시 계획은 애플이 마진보다는 시장점유율 확대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했다는 의미”라며 “이는 삼성을 포함한 전체 스마트폰업계에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대만 디지타임스 등 주요 외신은 최근 애플이 중국 등 신흥시장을 공략하고자 저가 아이폰을 개발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 이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피치는 이런 전망이 맞다면 삼성이 내년에 저가 아이폰 출시에 따른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이 최근 발표한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14%로 지난해의 10%에서 향상됐다.
피치는 스마트폰이 삼성 실적을 이끄는 주요 원동력이었다면서 지난해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의 점유율이 32%로 전년의 23%에서 높아졌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애플은 지난해 3분기에는 점유율이 16%였으나 지난 분기는 아이폰5 출시로 점유율이 다소 커졌을 것으로 피치는 추정했다.
피치는 올해 삼성 전망에 대해서는 낙관론을 펼쳤다.
삼성은 가격과 화면 크기 등에서 다양한 스마트폰 포트폴리오가 있고 선불폰이 보편적이고 고가 제품을 살 여유가 없는 신흥국시장에서 특히 강점을 갖췄다고 피치는 평가했다.
디스플레이와 프로세서, 메모리칩 등 주요 스마트폰 부품에서 삼성이 확고한 지위를 유지하는 것도 강점으로 꼽혔다.
아울러 피치는 삼성이 최근 공개한 부러지지 않고 휘어지는 아몰레드가 올해 가장 중요한 혁신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