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전년비 14.1%·수입 6% 각각 증가…지난해 전체 수출입 증가폭은 정부 목표 밑돌아
중국의 지난달 수출입이 크게 늘면서 경기회복 기대가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중국의 세관격인 해관총서는 10일(현지시간) 지난해 12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4.1% 증가한 1992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전년보다 6% 늘어난 1676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입 모두 전문가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증가폭을 보였다.
블룸버그통신의 집계에서 전문가들은 수출이 5.0%, 수입은 3.5% 각각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무역수지 흑자도 316억 달러로 전문가 예상치 200억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그러나 지난해 전체 수출은 전년보다 7.9%, 수입은 4.3% 증가에 각각 그치면서 정부 교역증가율 목표인 10%를 밑돌았다.
지난해 무역수지 흑자는 2331억 달러로 전년보다 48.1% 늘어나 미국과의 무역 갈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미국과의 교역규모는 전년보다 8.5% 커졌지만 유럽연합(EU)은 3.7% 축소됐다. 해관총서는 미국이 유럽을 제치고 중국의 최대 수출시장으로 부상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지난해 대미국 수출은 전년보다 8.5% 늘어난 3518억 달러에 달했다. 수입도 1329억 달러로 8.8% 증가했다.
반면 대EU 수출은 3339억 달러로 6.2% 감소했다. 다만 EU로부터의 수입은 2121억 달러로 0.4%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