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업정보화부 장관과 회담…구정 앞두고 현지 공급망 상황 점검할 듯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10개월 만에 다시 중국을 방문했다고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쿡은 지난해 3월 중국을 방문했으며 이번이 애플 CEO로서 두번째 중국 방문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중국 산업정보화부는 성명에서 “쿡 CEO가 이날 먀오웨이 산업정보화부 장관과 회동해 중국 정보·기술(IT)산업은 물론 글로벌 모바일통신산업 발전현황과 애플의 중국 비즈니스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팀 쿡 CEO는 지난 방문에서 컴퓨터와 휴대폰에서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쿡의 방문 이후 중국과 홍콩의 애플스토어는 6개에서 11개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애플은 현재 베이징과 상하이, 홍콩 등에 각각 3개의 애플스토어를 갖고 있으며 청두와 선전에는 매장 1곳을 각각 연 상태다.
쿡 CEO의 이번 방문 목적이 무엇인지도 주목된다.
지난해 3월 방문 당시 팀 쿡은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조립 생산하는 중국 팍스콘 공장을 방문해 근로환경을 점검했다. 당시 팍스콘의 가혹한 근로환경에 대한 비판이 고조됐기 때문
일각에서는 이번 방문에서는 쿡 CEO가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구정)’를 앞두고 현지 공급망 상황을 점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춘제 기간 근로자 대부분이 고향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이 무렵에 중국을 방문해 공급이 원활할지 점검하는 것은 팀 쿡에 중요한 문제라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이번 방문에서 중국 최대 이동통신업체 차이나모바일과 만날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
아직 애플은 차이나모바일과 아이폰·아이패드 공급 계약을 맺고 있지 않다. 양사는 지난 2007년부터 논의를 지속했으나 기술적인 문제 등으로 아직 제휴 관계를 맺지 못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