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력위기 해소 위해 점심시간 1시간 앞당겨

서울시가 동절기 전력 최대피크시간대의 에너지 수급 안정을 위해 한 달 간 점심시간을 1시간 앞당기기로 했다. 이는 지자체 최초 시도다.

이번 점심시간대 변경은 서울시뿐만 아니라 자치구까지 전 직원인 총 4만 명에 대한 점심시간이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로 당겨지게 되는 것이다.

직원 근무기준을 변경하여 1월 9일부터 10일까지 2일간 자율적 참여 안내 후 11일부터 2월 8일까지 한 달간 이뤄지게 된다.

시는 동절기 전력피크기간인 1월 둘째 주부터 2월 첫째 주 중 피크시간대인 오전 9시~12시 내로 점심시간을 변경함에 따라 피크시간 중 1시간 동안 직원들이 자리를 비우게 되면서 조명 및 컴퓨터 등의 전력사용이 줄어들게 되는 것이라고 절감효과를 설명했다.

이렇게 되면 전력피크시간대 최대 1만8000kWh(서울지역 피크 증가 기여율의 5.3%)의 절약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1시간 동안 형광등 60만개를 동시에 사용하는 전력과 같은 양이다.

시는 점심 및 근무시간 변경에 따른 시민불편이 최소화되도록 민원실은 현행과 같이 교대 근무 등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변경된 시간을 시 홈페이지에 게시하는 등 사전 안내를 진행하고 있다.

임옥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이번 점심시간 변경은 전력수요 절감을 위해 공공에서 먼저 앞장선 선례로서 이를 계기로 기업 및 시민 등 민간에서도 자율적인 참여가 활발해져 전력위기를 함께 극복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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