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가연계증권(ELS) 발행금액이 48조원에 육박하며 사상 최대규모를 기록했다.
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12년 한해동안 발행된 ELS는 47조5356억원 규모로 2010년(35조1074억원)보다 35.4% 증가했다. 매 분기 10조원 넘게 발행됐으며 특히 2분기에만 14조원으로 최대 발행 기록을 남겼다.
이는 증시와 금리가 등락을 거듭하는 등 불안감을 느낀 투자자들이 대안으로 ELS를 선호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원금 비보전형ELS가 전체 발행 규모의 69%인 32조5727억원에 달했는데 시중금리보다 더 높은 수익 창출의 기회를 제공하는 금융상품이 투자자들의 인기를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발행된 ELS의 61%는 사모(29조1479억원)발행이었고 나머지 39%(18조3877억원)가 공모발행이었다.
ELS가 추종하는 기초자산은 지수가 전체의 85.2%를 차지했고, 개별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는 12.6%에 그쳤다.
예탁원은 “투자자들이 개별 주식의 높은 변동성을 부담하기보다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면서 정보파악이 용이한 주가지수를 ELS 기초자산으로 선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ELS 상환금액도 40조7485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금액을 경신했다. 이는 전년대비 89% 증가한 수치다. 조기상환이 64%(26조884억원), 만기상환이 32%(13조423억원)을 기록했다.
예탁원은 “ELS 발행금은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2009년 11조원대까지 줄었으나 이후 2010년부터 발행량이 증가세를 나타냈다”며 “2012년에 ELS의 만기도래 및 조기상환이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