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작년판매 440만대… 전년 대비 8.6%↑ 해외서 두자릿수 고공행진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국내 66만7777대, 해외 373만4170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440만1947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8.6% 증가한 실적이다.

내수 시장 부진으로 국내 판매량은 줄었지만, 해외 시장의 호조로 전체 판매량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차종별로는 아반떼가 선전했다. 지난해 국내외 총 86만2741대가 판매되어 호실적을 견인했다. 이어 엑센트가 70만666대, 쏘나타 51만3105대, 투싼 51만8831대 등이 판매 증가세를 뒷받침했다.

내수 판매(66만7777대)는 전년보다 2.3% 감소한 수치다. 글로벌 베스트셀러 아반떼가 11만1290대를 기록, 내수 판매에서도 1위에 올랐다. 2위는 쏘나타로 10만3994대를 기록했다. 전체 승용차 판매는 39만3707대로 전년보다 6.6%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승용차 판매가 줄어든 반면 SUV는 싼타페 신차효과로 판매가 늘었다.

싼타페는 전년보다 2배 이상 증가한 6만8382대가 판매됐다. 여기에 투싼ix(3만7736대)와 베라크루즈(5889대)도 꾸준한 인기를 보였다. 전체 SUV 판매는 전년 대비 45.8%가 증가한 11만2007대를 기록했다.

수출은 두 자릿수 증가세를 유지했다. 지난해 국내생산 수출은 123만5071대, 해외생산 판매는 249만9099대로 총 373만4170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0.9% 증가한 실적이다. 전년보다 국내생산 수출은 3.5%, 해외생산 판매는 14.9%나 늘어났다.

특히, 중국공장은 85만대 이상 판매해 전년보다 15% 이상 성장했다. 체코공장 역시 30만대 규모의 설비를 풀가동하면서 전년보다 20%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내수 시장의 부진을 해외 시장 호조로 만회한 한 해였다”고 평가하고, “다만 9월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 후에는 정책 효과로 내수 판매가 늘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