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신용등급 BBB+ 한 단계 강등

S&P, 재무건전성과 실적 전망 우려10년전 수준으로 되돌아가

포스코의 국제 신용등급이 한 단계 강등됐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사는 22일(현지 시간) 포스코 신용등급을 A-(부정적)에서 BBB+로 한 단계 내린다고 발표했다.

S&P는 “포스코가 A- 신용등급을 유지하기 위한 충분한 수준의 추가적인 비부채성 자금조달이 어려울 것이며, 올해 영업실적도 예상과 달리 악화될 것”이라고 강등의 이유를 밝혔다.

이에 따라 2007년 A까지 올랐던 포스코의 S&P 신용등급 이번 강등으로 10년전 민영화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BBB+는 S&P 등급 가운데 상위 8번째 등급이다.

S&P 보고서에 따르면 포스코의 EBITDA(법인세, 이자, 감각상각 차감전 영업이익) 대비 차입금 배율은 2012년 3.7배, 2013년 3.4배 수준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P 신용평가 기준에는 A- 등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EBITDA 대비 차입금 배율이 지속적으로 3배를 초과하지 않아야 한다. 포스코의 2012년 매출은 전년 대비 5% 감소할 것이고 EBITDA 마진은 2012년 9.9%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이는 2011년에 기록한 14% 의 매출 증가와 EBITDA 마진 11% 수준보다 낮은 수준이다.

특히 S&P는 포스코가 국제 자본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비부채성 자금 추가 조달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포스코가 A-신용등급에 상응하기 위해 향후 1년간 6조5000억원이상의 비부채성 자금을 조달해야 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S&P는 포스코가 현재 추진 중인3.5조원 비부채성 자금에 3조원의 자금을 추가로 조달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일단 S&P는 포스코의 등급전망을 안정적(stable)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S&P는 포스코가 예상보다 높은 수준의 자본투자에 따른 영업 현금흐름이 악화돼 EBITDA 대비 차입금 배율이 3.7배이상으로 상승할 경우 추가적으로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른 신용평가사인 무디스와 피치는 포스코의 신용등급을 A3와 A-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양사 모두 부정적 전망을 밝힌 상태여서 S&P처럼 추가 하락시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포스코는 이번 등급 강등에도 불구, 여전히 세계 철강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신용등급을 유지하게 됐다. 이에 앞서 S&P는 신일본제철, 바오철강, 아르셀로미탈 등 세계적인 철강업체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한편 국내 증권사들은 이번 강등이 포스코에 단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겠지만 주가에 미치는 여파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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