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5일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정부가 금전적 또는 정책적으로 가스공사를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6000원을 유지했다.
윤희도 연구원은 "4일 지식경제부가 공개한 2013 회계연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중, 북미 셰일가스 적기도입으로 천연가스 도입선을 다원화하기 위해 가스공사의 투자재원을 확충한다는 내용이 있고 가스공사에 2500억원을 신규로 출자하겠다고 언급했다"며 "9월에도 정부가 셰일가스 종합대책을 발표하면서 가스공사의 역할을 강조한 바 있다. 이는 결국 정부가 금전적 또는 정책적으로 가스공사를 지원할 것으로 해석 가능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이번 2500억원 출자 계획은 가스공사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일 수도 있고, 가스공사에 빌려준 돈을 돌려 받지 않고 출자 전환하는 방식일 수도 있다.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가스공사의 정부지분은 총 60.9%로 볼 수 있는데, 정부가 참여하지 않는 유상증자를 가정해보면 현 주가기준으로 1조3000억원을 확보할 수 있어 가스공사의 자본확충은 내년 중 시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그는 2013년 예상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각각 16.6배, 0.7배로 자원개발가치가 주가에 반영되어 있어 PER이 시장평균을 크게 상회하며, 회사의 수익성(ROE 4.2%)대비 PBR도 높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