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브라질 법인 오픈…브릭스 4개 국가 영업망 구축

우리은행이 24일 브라질 현지법인을 오픈했다. 이에 우리은행은 국내 은행권 가운데 최초로 브라질과 러시아, 인도, 중국 등 브릭스(BRICs) 4개 국가에 영업망을 갖춘 은행이 됐다.

24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최근 브라질 정부로부터 현지법인 설립 인가를 받아 24일부터 법인을 오픈하고, 오는 10월부터 본격적인 영업 활동을 시작한다. 현지법인의 자본금은 2240만달러다.

당초 우리은행는 지난 8월 경에 영업 개시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지난 1월에 브라질 정부로부터 현지 영업 허가를 받았지만 브라질 금융당국의 인가 등 절차가 늦어지면서 법인 설립이 지연됐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한국 시간으로 24일 브라질 현지법인이 본격적으로 오픈했다”면서“당초 이순우 행장이 브라질로 출국, 법인 오픈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현지 금융권 관계자들의 일정조율로 11월 경에 방문해 현장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행장은 브라질 출장길에서 현지 금융당국 및 금융권 관계자들과의 면담을 통해 남미시장을 진입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은행이 남미시장의 중심인 브라질에 법인을 오픈함에 따라 시장은 선점하고 있던 산업은행과 외환은행간의 3파전이 예상된다. 현재 브라질 시장은 산업은행과 외환은행이 양분하고 있는 상태다.

남미 핸드폰 및 가전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삼성과 LG의 기업금융 물량을 두 은행이 독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삼성과 LG의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이 브라질 시장에 진출하면서 적잖은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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