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우 카카오 대표
“망 대가 내라고 하면 사업 접어야.”
이석우 카카오 대표는 지난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카카오톡의 무료통화가 우리사회에 미치는 영향’ 강연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지금도 카카오 서버에 연결된 회선 비용을 물고 있는데 금액이 작지 않다”며 “이동통신사에서 망 이용 대가로 돈을 내라고 하면 사업을 접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망 이용료를 별도로 내면 카카오톡과 같은 모바일메신저 콘텐츠를 서비스하는 회사의 경쟁력 감소는 물론 존폐마저 위협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카카오는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인 ‘보이스톡’ 출시 후 이동통신사와 망 사용료 등을 두고 마찰을 빚고 있다. 이동통신사는 “보이스톡이 음성통화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망 사용 대가를 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동안 통신사가 투자한 망 비용을 분담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대해 이 대표는 ‘보이스톡’이 음성통화를 대체할 수 있다는 통신사의 주장을 부인했다. 이 대표는 “보이스톡은 받는데만 시간이 한참 걸리고 퀄리티도 사실 떨어진다”며 “이동통신사의 음성통화를 대체하고 통신비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보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