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회장 추천에 회추위 이틀째 진통…이르면 오늘 결정

NH농협금융지주의 차기 회장 후보 추천 작업이 이틀째 계속되면서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농협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18일에 이어 19일 오전 서울 모처에서 회의를 속개했다.

회추위는 회장 후보로 권태신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부위원장과 이철휘 전 자산관리공사 사장을 중심으로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지주는 회추위 결론이 나는대로 임시이사회와 주주총회를 열어 새 회장을 확정한다.

농협금융 관계자는“회추위가 오늘(19일) 아침부터 재개 돼 오늘 중으로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결론이 나면 이사회는 오늘 늦게나 내일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차기 회장 선정 발표는 19일 늦은 오후 또는 20일 오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농협금융 안밖에서는 차기 회장 후보로 금융그룹 전반을 관리하고 외풍을 막아줄 중량감 있는 외부인사 영입에 비중을 두고 있다.

이 전 사장은 17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재정경제부 국고국장, 대외부문 부총리특별보좌관 등을 거쳐 2010년 9월까지 자산관리공사 사장을 지냈다. 재무부 시절 8년간 농협업무를 담당했던 이 전 사장은 지난 3월 농협지주 출범 당시에도 유력한 후보로 하마평에 올랐다.

권 부위원장은 행시 19회로 주영국 대사관 재경관,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 및 제2차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표부 대사, 국무총리실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농협노조는 낙하산 인사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노조는 이날 성명을 통해 “금융지주는 정부와 중앙회장으로부터 자유로워야만 제대로 된 농협금융 중심역할이 가능하다”면서 “만약 추측하는 대로 낙하산 인사 또는 금융과 관련 없는 자가 추천되거나 임용된다면 노동조합은 가능한 모든 수단을 강구하여 응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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