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사흘째 하락세로 마감했다. 유럽 불안감이 여전한 상황에서 수급 상황도 좋지 않았다. 이에 지수는 4개월여만에 1910선까지 밀리는 모습이었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27.80포인트(1.43%) 떨어진 1917.13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밤사이 뉴욕증시가 고용지표 호조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유럽 우려에 혼조세로 마감했는 소식에 약세로 출발했다. 이후 중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4%로 예상치(3.2~3.6%)를 충족했다는 소식이 들렸지만 지수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오후 들어 낙폭을 확대하는 모습이었다.
8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선 외국인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이날 1707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도 194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은 2665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로 1654억원, 비차익거래로 840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전체적으로 2494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보험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건설업종이 3% 넘게 떨어진 가운데 전기.전자, 기계, 화학, 금융, 은행, 증권, 서비스, 제조업종이 1~2% 가량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역시 하락세가 우세했다. 삼성전자가 7일 연속 하락했으며 SK하이닉스도 4% 이상 밀렸다. LG화학과 SK하이닉스, LG전자 등 화학주들도 3~4% 이상씩 떨어졌다.
삼성생명과 기아차, 포스코, 현대모비스는 상승했다.
상한가 8개 종목을 포함해 198개종목이 상승했으며 하한가 1개 등 606개 종목은 내렸다. 83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