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외환시장에서는 10일(현지시간) 유로 값이 반등했다.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이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일부 지원을 완료한 가운데 신 정권 수립에 진전이 있었다는 당국자의 발언으로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우려가 누그러졌다.
오후 5시49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1.2931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보합세다.
한때는 1월23일 이후 최저치인 1.2912달러를 기록했다.
유로·엔 환율은 103.29엔으로 전날보다 0.25% 상승했다.
전날은 한때 102.76엔으로 지난 2월16일 이후 최저치까지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날보다 0.27% 오른 79.87엔이다.
유로는 전날까지 8거래일 연속 떨어져 사상 최장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은 그리스에서 제3당인 사회당(PASOK) 주도의 연정 구성 협상이 시작되고, 유로존이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기 승인분을 일부만 보류한 채 42억유로를 지급함으로써 그리스를 둘러싼 우려가 완화, 유로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사회당의 에반젤로스 베니젤로스 당수는 이날 카롤로스 파풀리아스 대통령으로부터 사흘간 정부를 구성할 수 있는 권한을 넘겨받고, 유로존 잔류를 자신의 정권 수립 목표로 잡았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4일에 걸쳐 연정 수립을 시도했지만 처음으로 좋은 조짐이 보였다는 인식을 나타냈다.
브라운브러더스해리만의 마크 매코믹 외환투자전략가는 “그리스가 구제금융 일부를 지원받아 다음 주 만기가 도래하는 채무에 대한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그리스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신 정권이 어떨지도 몰라 유로 매도 압력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