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곳 주의하자
투자 초보자 A씨. 이제 막 투자를 시작한 A씨에게 주식투자는 어렵기만 하다. 주위 사람들에게 조언을 듣고 싶지만 그것도 쉽지는 않다. 이에 A씨는 손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주식 카페를 찾기 시작했다.
한 주식카페에 가입해 활동하던 A씨는 다른 카페로부터 초대장을 받게 된다. 자신을 작전 세력 출신이라고 소개한 이 카페의 주인장은 좀 더 고급 정보를 제공해주겠다며 유료 카페 가입을 권했다.
이 카페 운영자는 월 회비 20만원에 최소 20% 이상의 수익률을 제시했다. 수익률이 20% 이상이 될 경우 수익금의 일부를 입금하는 조건도 있었다.

하지만 막상 운영자 추천한 종목들은 매수와 동시에 손실을 기록하기 시작했고 A씨를 비롯 일부 회원들의 계좌가 한 달만에 반토막이 나기도 했다.
이에 카페회원들은 카페장에게 그 동안 지불했던 회비 환불을 요구했지만 카페 운영자는 카페를 폐쇄하고는 자취를 감췄다.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말에 현혹된 투자자는 A씨 뿐만이 아니다. 이 카페의 유료회원만 해도 60여명이 넘었으며 지금도 네이버나 다음 등 포털사이트를 통해 운영되고 있는 불법 유료 주식카페에 가입된 투자자들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물론 주식카페라고 모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주식 카페들이 건전하게 운영되면서 올바른 투자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주식카페를 고르는 것에도 안목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한 포털 관계자에 따르면 회원 수가 적은 카페일 수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정보제공을 이유로 돈을 요구하는 경우에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피해야 한다고 말한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투자 조언 내용 역시 꼼꼼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 우선 무리한 투자 수익률을 제시할 경우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단기간에 적은 종목에 몰빵투자를 권유하는 경우도 문제가 있다.
이와 함께 장중 실시간 매수·매도 타이밍 정보를 제공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10년이 넘는 경력의 주식 트레이더들도 정확한 매매 타이밍을 잡기는 어렵다"며 "어떤 전문가도 투자 방향을 제시할 수는 있어도 투자 성공을 보장해 줄 수는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