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국가들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구제금융 기금을 7000억유로까지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임시 구제금융 기금인 EFSF가 4400억유로 수준인데, 이중 2000억유로는 이미 그리스와 포르투갈, 아일랜드에 대한 지원으로 확정된 만큼 나머지 미집행분 2400억유로를 오는 7월 영구기금인 유럽재정안정메커니즘(ESM) 출범 이후에도 활용하기로 했다.
ESM은 5000억유로 한도를 가지고 있지만, 향후 3년간에 걸쳐 재원 투입이 이뤄지기 때문에 EFSF 2400억유로를 합쳐 최대 7000억유로를 넘지 않기로 했다.
다만 2400억유로 미집행분을 활용하는데 있어서 유로존 각국 정부의 대통령과 총리 등이 만장일치로 찬성할 때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파이낸셜타임즈는 30일부터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EU 재무장관회의에서 발표할 성명서 초안을 입수, 이같이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