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1~3월) 베트남 경제가 3년 만의 최악의 성장을 기록했다.
베트남 기획투자부는 29일(현지시간) 베트남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3년 만의 최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5.57%, 2010년도에는 5.83%의 성장을 기록했었다.
베트남 중앙은행은 이달 기업의 신용 상황 개선과 생산을 늘리기 위해 4대 주요 금리 중 3개를 인하했다.
이는 자금난에 처한 기업들의 어려움을 해소해주기 위한 고육지책이었지만 오히려 인플레이션 압력만 높이는 결과를 초래했다.
1분기 물가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15.95%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 12.79%였던 점을 감안하면 물가 상승 압력이 한층 심화한 것이다.
베트남 정부는 올해 물가 상승률 목표치를 한 자릿 수로 낮추기로 하는 한편 GDP 성장률 목표치는 6~6.5%로 잡았다.
기획투자부는 “높은 물가 상승 압력에다 높은 금리로 기업들은 어려운 시기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베트남 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난해 7만7500개의 기업이 새로 생겼지만 7600사가 문을 닫았다.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2012 글로벌 경쟁력에서 베트남은 142국 중 65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도보다 6계단 낮아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