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수입세율 2%에서 4%로 인상…국제 금값 2주간 0.5% 하락
인도 정부의 금에 부과하는 세율을 인상한다는 방침에 글로벌 금값도 출렁이고 있다.
세계 최대 금 수요국인 인도의 수요 감소 우려에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값은 지난 2주간 0.5% 하락했다고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앞서 인도 정부는 이달 초 금 수입관세를 종전 2%에서 4%로 인상하고 금 세공품에 대해 0.3%의 세금을 추가로 부과한다고 밝혔다.
프라납 무커지 인도 재무장관은 이날 하원에서 “인도에서 금 수입규모는 원유에 이어 두번째로 크다”면서 “우리의 소중한 외환보유고가 금 구입에 쓰여지고 있다”라고 역설했다.
인도 정부는 경상수지 적자의 원인이 막대한 금 수입에서 비롯됐다고 보고 금 수요를 억제하려 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붐베이 금협회는 인도의 올해 금 수입이 600t으로 전년 보다 30% 이상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지 금 판매업자들은 정부의 결정에 반발해 열흘 넘게 매장 문을 닫고 항의 시위를 펼치고 있다.
인도 귀금속협회는 “정부가 세금 인상 방침을 철회하기 전까지 시위를 계속할 것”이라며 “정부의 결정에 수백만명의 보석산업 종사자들의 생계가 위협받게 생겼다”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