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유로존에 구제금융 기금 규모를 1조 유로로 늘리라고 촉구했다.
OECD는 이날 발표한 유로존 경제 보고서에서 취약 국가들이 위험에 처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금융시장의 신뢰를 더 회복하기 위해 ‘방화벽’의 규모를 늘려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유럽재정안정기금(EFSF)과 유로안정화기구(ESM)의 재원을 합해 총 9400억 유로로 늘리자고 제안 했지만 채택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메르켈은 지난 26일 두 기구를 한시적으로 병행시키자고 밝혔다. 이럴 경우 오는 7월부터 1년 동안 구제기금의 장부상 액수는 근 7000억 유로로 늘어나지만 실제 가용 잔액은 5000억 유로를 약간 웃도는데 불과하고 EFSF가 페지된 뒤엔 ESM의 장부상 잔액 5000억 유로만 남게 된다.
그러나 OECD는 유로존 취약 국가들의 잠재적 자금 수요가 향후 2년 동안 1조 유로에 이를 수 있다면서 여기에다 은행들의 자본재확충을 위한 자금이 추가로 소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오는 30~31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회의를 열어 구제금융 기금 증액을 논의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