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외환시장에서 23일 엔화가 달러에 대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과 유럽의 제조업 지표 부진으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고조되면서 안전자산인 엔에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15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82.68엔을 기록 중이다.
엔화 가치는 전날 한때 82.33엔까지 오르며 3월13일 이후 최고치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번 주 엔화는 달러에 대해 1.1% 상승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중국과 유럽의 제조업 경기가 3월에 일제히 위축되면서 세계 경기 둔화 우려가 강해졌다.
중국의 제조업 경기는 5개월째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HSBC은행은 중국의 3월 제조업 구매담당자지수(PMI) 잠정치가 48.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HSBC가 집계하는 중국의 제조업 PMI는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연속 50을 밑돌게 됐다.
유럽의 3월 제조업·서비스업 경기도 예상보다 크게 위축됐다.
영국 민간조사업체 마켓이코노믹스는 유로존의 3월 제조업·서비스업 복합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48.7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49.6에 크게 못미치는 것이다.
뱅크오브뉴질랜드의 마이크 존스 통화투자전략가는 “전날 일본의 무역지표가 개선되면서 달러보다는 엔화가 안전자산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