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MEX 스팟] 금 값 반등…印 수요 기대·버냉키 ‘인플레’ 우려

국제 금 값이 반등했다.

세계 최대 금 소비국인 인도의 귀금속 업체들이 관세율 인상에 반대하는 시위를 마치고 영업을 재개하면 수요가 확대할 것이라는 관측이 고조된 영향이다.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 의장이 유가 상승으로 인플레 압력이 고조될 수 있다고 지적한 것도 금 매수를 유발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COMEX 부문의 4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일 대비 0.2% 상승한 온스당 1650.3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금 값은 연초 대비 5.3% 상승했다.

인도 귀금속 업계는 정부가 지난 주 발표한 관세율 인상에 항의해 잠정 파업에 들어갔다. 업계는 5일 간의 파업을 마치고 22일부터 영업을 재개할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관세율이 인상되면 금 소매가격은 6.3%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하원 감시·정부개혁위원회 증언에서 “연료 가격 상승은 적어도 단기 인플레 압력을 유발한다”고 언급해 최근 유가 급등에 대한 경계심을 나타냈다.

UBS의 에델 툴리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귀금속 업계의 휴업으로 그 동안 미뤄뒀던 수요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인티그레이티드브로커서비시스의 프랭크 매기 거래 책임자는 “인도 수요가 시장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수요는 증가할 것”이라며 “이날 버냉키 의장의 발언은 금에 호재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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