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유럽의 양적완화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과 글로벌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증시가 당분간 랠리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국내 상황도 나쁘지 않다. 기업실적 하향이 제한되면서 증시 추가상승을 뒷받침해줄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전일 코스피지수가 2040선을 회복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장중 2050선을 웃돌기도 했다. 또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장중 125만5000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완화된데다 미국 경기지표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뉴욕증시가 급등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결과다.
이처럼 코스피 지수가 강세를 보이면서 추가 상승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 추가 상승 가능성이 크다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유럽의 양적완화로 그동안 증시 상승을 이끌어왔던 유동성 장세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란 분석에서다. 또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기 회복세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증시 상승을 이끌 수 있는 요인다.
송창성 한양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국내 증시가 미국, 유럽 증시 영향을 크게 받을 것"이라며 "비록 점진적이지만 미국은 경기가 회복 중이고 유럽은 재정 위기가 안정되고 있어 국내 증시의 안전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기에 기업실적 역시 증사 상승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기준으로 추가적인 하향 조정이 제한되고 있기 때문이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200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던 코스피지수가 재차 방향성을 위쪽으로 잡아가고 있다"면서 "매크로(거시경제) 방향성 지원, 증시 변동성 축소, 제한되고 있는 기업실적 하향, 부진했던 자동차업종 선전 기대 등이 증시 추가 상승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5일 코스피 지수는 소폭 하락 출발했지만 이내 상승 전환에 성공하며 2050선 재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